▲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사진=AP뉴시스)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실패했다.
박인비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랭커셔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ㆍ30억258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무명 모 마틴(미국ㆍ1언더파 287타)에 2타차 단독 4위를 차지했다.
2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던 박인비는 6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8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지만 9번홀(파4)에서 한타를 만회하며 전반을 1오버파로 막았다.
문제는 후반 라운드였다. 박인비는 10번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었고, 이어진 11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13번홀(파4) 버디 성공으로 한타를 만회했지만 곧이은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에서 멀어졌다.
결국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지난해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이번 브리티시 여자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