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개선형 통해 3년차 징크스 넘는다

입력 2014-07-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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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트렁크 등 옵션 추가, 가격은 동결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싼타페(DM) 모델에 옵션을 추가한 개선형을 전격 출시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판매점에서는 이달 초부터 싼타페 개선형을 판매하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 싼타페에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파워스티어링(MDPS) 성능 개선, 18인치 휠 변경 등의 옵션이 추가됐다.

이처럼 싼타페 개션형은 여러 옵션을 추가했지만 가격은 동결해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싼타페의 인터넷 동호회 카페나 영업현장에서는 싼타페 개선형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가 싼타페 개선형을 내놓은 것은 자동차의 3년차 징크스를 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차를 새로 내놓은지 3년차가 되면 곧 새 모델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기존보다 판매량이 줄어든다.

더욱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열풍으로 올해 상반기 싼타페의 판매량은 선전했지만 연비 논란이 불거지면서 새 전환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싼타페의 연비가 부풀려진 것으로 결론 짓고 최대 10억원 과징금을 현대차에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줄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가 가격을 동결한 현대차 싼타페의 개선형을 전격 출시하면서 국내 판매량은 크게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 싼타페는 지난해 상반기 4만1683대가 국내에서 판매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4만4003대가 판매돼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한편 SUV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2008년 4월 처음으로 출시된 기아차의 모하비도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차량은 올해 상반기 6028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의 4497대보다 34% 판매량이 증가했다. 모하비는 SUV 중 대형에 해당하는 3ℓ급 엔진을 갖추고 있으며 차체가 조립식이 아닌 완성형인 프레임 타입인 점이 인기를 끄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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