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마지막회를 앞두고 결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판석(차승원)이 권력을 향한 결정적인 승부를 던졌고, 이에 제작진은 결말 함구령을 내렸다.
지난 5월 7일부터 첫방송된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신입경찰이 된 대구(이승기)와 수선(고아라), 태일(안재현), 지국(박정민)이 레전드 형사 판석과 함께 수많은 사건들을 다뤄왔고, 특히 11년 전 대구모(김희정 분)의 의문사 사건 에피소드만 남겨두고 있다.
더구나 이 사건의 배후에는 경찰청장출신 국회의원 유문배(정동환)가 버티고 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유문배는 자신이 수족처럼 부리던 구둣발 조형철(송영규)과 경찰서장 강석순(서이숙)까지 없애기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와중에 대구는 자신의 어머니가 단순히 문배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의문사 당한데다 지일과의 친자확인서까지 조작된 사실에 망연자실했고, 마침 강남경찰서에 들이닥쳐 증거물을 압수하려는 검사일행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9회 방송분 마지막에서 판석은 팀원들을 향해 자신의 결정을 따르라는 말에 이어 기자회견을 자청, “제가 오늘 옷을 벗은 이유는 저 역시 누군가의 옷을 벗기기 위해서 입니다”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이어진 20회 예고편에서는 문배의 기자회견에 이어 대구가 문배의 멱살을 잡는 장면들이 공개되면서 결말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로 달한 상태다. 이에 제작진은 결말에 대한 함구령을 내린 것.
한편, 드라마홈페이지에서는 19회 방영된 경찰서장 석순의 극중 장례식에 참석한 배우들의 경찰제복 스틸컷을 공개하며 드라마 팬들에게 마지막회를 앞두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SBS 드라마관계자는 “그동안 ‘너포위’는 신입경찰이 레전드경찰을 만나면서 성장해온 스토리를 차근차근 그려왔고, 이제 대구모의 사건을 둘러싸고서 경찰과 거대권력간의 마지막 한판승부를 남겨놓고 있다”며 “경찰로 한껏 성장한 이들이 과연 어떤 방법으로 사건을 슬기롭게 대처해나갈지 기대하셔도 좋다. 또한, 그동안 ‘너포위’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7일 20회로 종영하는 ‘너포위’후속으로, 23일부터는 김규태감독과 노희경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도경수 등이 출연하는 ‘괜찮아 사랑이야’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