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주병진의 방자전' 방송화면 캡처
17일 방송된 tvN '주병진의 방자전' 전설IN가요' 코너에는 이치현이 출연해 1981년 히트곡 '당신만이'에 얽힌 탄생 비화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이치현은 "아내와 연애 당시 나는 가진 게 없는 사람이었다"며 "생일을 맞아 대전에 아내가 내려왔는데 주머니엔 오천원이 전부였다. 그래서 대전의 동학사라는 절을 찾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내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었던 그는 자작시를 새긴 오천원짜리 인두화를 선물하고 싶었다.
이치현은 인두화에 바로 '당신만이'의 가사를 새겼다며 "노래에 '제게 무슨 소용 있겠어요'라는 가사가 있는데 아내를 위해 만든 곡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치현은 "얼마 전에 아내에게 인두화의 행방을 물었더니 모른다고 하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치현은 80년대 '더 칼러스' '이치현과 벗님들'로 활동한 감성 싱어송라이터다. '당신만이' '사랑의 슬픔' '집시 여인' '그땐 외롭지 않았어' '또 만났네' '다가기전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