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이 서울 시내 24번째 특1급 호텔로 승격됐다.
세종호텔은 한국관광호텔업협회가 실시한 호텔 등급 심사 결과 17일자로 특1급 호텔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호텔은 명동지역 최초 특1급 호텔이 됐다.
특1급 호텔은 한국관광호텔업협회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얻을 수 있는 자격이다. 3년마다 진행되는 호텔등급 심사는 한국관광호텔업협회가 선임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서비스, 소비자 만족도, 건축설비주차, 전기통신, 소방안전부문 등을 나눠 평가한다. 호텔 현황 브리핑, 현장 평가, 각 기준별 취득점수 합산 및 조사결과보고서 작성 등 세부 평가에서 700점 만점에 630점 이상을 받아야 특1급 호텔로 인증받을 수 있다.
세종호텔은 특1급 인증을 받기 위해 꾸준히 투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0년부터 대대적으로 시작된 리노베이션 및 별관 신축 공사에는 4년간 총 200억원을 쏟아부었다. 객실 및 로비, 레스토랑, 연회장, 부대시설 등이 모두 새단장됐고 새로 지어진 별관 건물에는 사우나와 휘트니스센터가 들어섰다. 특히 비즈니스센터, 미팅룸 시설을 확충하면서 호텔 내 모든 공간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호텔은 1966년 12월 학교법인 대양학원의 세종대학교 관광ㆍ호텔경영학과 산학협동을 지원하기 위한 호텔로 준공됐고 ‘도심 속에 위치한 갤러리&부티크 호텔’을 지향하고 있다. 호텔 로비 공간에는 230㎡ 세종갤러리가 운영되며, 호텔 객실 10층은 갤러리 전용층으로 리뉴얼해 차별화했다. 세종갤러리 소장품들은 객실 및 복도에도 전시되며 객실마다 국문ㆍ영문ㆍ일문ㆍ중문 4개 국어로 제작된 작품 설명 브로셔가 비치돼 있다.
세종호텔 최승구 사장은 “남산과 명동성당을 마주한 세종호텔은 좋은 풍광, 뛰어난 접근성, 비즈니스와 쇼핑 중심지, 교통이 편리한 위치적 장점에 더해 이번 특1급 승격을 발판으로, 국내 대표 브랜드 호텔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