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력 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2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토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투 준비가 된 2만 명의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지역에 집결했다고 밝혔다.
나토는 또 이와 관련해 “인도적 또는 평화유지 임무를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하는 일은 중대한 문제라면서 “러시아의 병력 증강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어렵게 할 것이며 지금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으로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전방위적인 식품 금수 조치로 대응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더욱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 농산물감독청은 이날부터 루마니아산 가축과 소고기, 고기뼈 분말 등의 수입을 잠정 금지했다.
러시아 연방 검역위생감독국은 우크라이나산 우유 치즈 양파와 함께 배(그리스) 자두(세르비아) 과일 및 채소(폴란드) 육류(스페인)에 대해 각각 독성물질 함유와 박테리아 오염 등을 이유로 수입을 중단했다.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은 미국 바턴1792의 버번 위스키 ‘켄터키 젠틀맨’에서 유해 물질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며 제품의 수입을 금지했으며 미국산 닭고기에서 살모넬라균이 발견됐다며 수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