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동 노동자를 불법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거래를 잠정 중단한 중국 협력업체 둥관신양과 다시 손을 잡았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당국 조사결과 둥관신양이 16세 미만 아동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달 초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다만, 둥관신양 협력업체가 인력파견업체를 통해 아동 노동자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둥관신양은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휴대전화 덮개와 기판 등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둥관신양에 협력사 관리 소홀에 책임을 묻고자 거래 규모를 지난해 대비 30% 삭감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인권단체인 ‘중국노동감시(CLW)’는 지난달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둥관신양 공장에서 16세 미만의 노동자 5명이 불법적으로 일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부터 중국 협력사들의 근무환경 실태를 점검해 왔다. 둥관신양도 3차례 조사했으나 아동 노동자 근무 사실은 적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