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중국 난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0년까지 올림픽 공식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올림픽 후원 계약식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이영희 부사장,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참가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해 1997년 IOC와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최초 체결했다.
이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9회 연속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왔다. 이번 후원 계약에 따라 20년 이상 올림픽 파트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후원 범위를 기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PC, 프린터 등의 제품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후원 연장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올림픽=삼성전자’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올림픽의 가치를 높여 나가는 데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이영희 부사장은 “2020년까지 올림픽 후원의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혁신을 지속하고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ITㆍ무선 기술 개발에 앞장서 전 세계인들의 축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오랜 후원사인 삼성전자와 앞으로도 올림픽 정신을 함께 확산해 나갈 수 있어 이번 후원 연장 계약은 IOC에도 의미가 크다”며 “삼성전자는 ITㆍ무선 제품을 통해 올림픽 준비·운영의 모든 과정에 기여하게 돼, 소통의 시대를 맞아 삼성전자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