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번째 메이저대회인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메이저대회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우승은 처음 하게 돼 무척 새롭다"고 말하는 한편 "메이저대회에서 이룰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우승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브리트니 린시컴과의 연장 대결에 대해서는 "린시컴이 우승 상황에 많이 놓였던 선수는 아니었기에 연장전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봤다"고 언급하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말로 우승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인비는 지난 해 같은 대회에서도 카트리나 매슈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주에 끝난 마이어 클래식에서는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과 연장 대결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박인비는 "최근 우승 가시권에 많이 있었고 지난 주에도 연장전을 해봐서 오늘도 마치 연장전이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는 느낌이었다"며 한층 여유롭게 연장전에 임했다고 전했다.
올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인비는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에서만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3만7500달러(약 3억4000만원)로 올시즌 총 상금은 140만 달러(약 14억2500만원)에 달한다. 박인비의 우승 상금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인비 우승 상금, 지난 시즌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한데도 상금은 15억원 가까이네" "박인비 우승 상금, 확실히 메이저대회랑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박인비 우승 상금, 내친 김에 올시즌 몇 번 더 우승하면 좋겠다" "박인비 우승 상금, 박인비의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건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박인비는 오는 10월 13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때문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동료들에게 청첩장까지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