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 박차…“中시장 수 조 위안대로 키우겠다”

입력 2014-08-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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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계획 가동해 1만개 업체 모집…기업·정부 고객 위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사진=알리윈 홈페이지)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 알리윈의 왕원빈 대표가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를 수 조 위안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사진=중국IT언론매체 DOIT 캡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 알리윈의 왕원빈 대표는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를 수 조 위안대(우리나라 돈으로 수백조 원)로 키우겠다”고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간) 중국인민망이 보도했다.

왕 대표는 “알리윈은 클라우드 협력 계획을 가동해 1만 개의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를 모집한다”며 “기업과 정부 등 사용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IT산업에서 자국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알리윈이 국내기업과 제휴해서 만든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로 중국시장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라며 “앞으로 중국의 정보화 건설 자주성과 안정성, 제어 기능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리윈은 인스퍼, 화웨이 등 자국 통신장비업체의 서버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자체적인 연구·개발(R&D)을 거쳐 네트워크 솔루션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왕 대표는 “중국에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이 없었던 이유는 많은 기업이 IT 예산의 80%를 사용자체험 혁신 분야가 아닌 하드웨어 플랫폼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투자는 매우 비합리적”이라며 “사용자가 거액을 투자하고도 효과를 보기 어려운 악순환을 형성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알리윈 협력업체들의 비중은 현재의 하드웨어업체 80%, 소프트웨어업체 20%에서 20% 대 80%로 바뀔 것”이라며 “클라우드 서비스업체가 혁신 동력이 있어야 중국에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알리윈은 의료건강, 금융서비스, 정부관리,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미 100개 이상의 은행 등 금융기관이 알리윈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용어설명 클라우드 서비스(Cloud Services)

사용자가 음악이나 동영상, 문서 등 각종 콘텐츠를 데이터센터에 저장해 놓고 인터넷으로 사용하는 서비스.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나 PC 등 다양한 수단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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