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가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요금 인하 경쟁에 불을 붙였다.
스프린트는 21일(현지시간) 월 60달러(약 6만1000원)에 무제한으로 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제공하는 새 요금제를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망인 50달러보다 높은 것이지만 업계 4위인 T모바일US의 80달러보다는 싼 것이다.
단말기를 본인이 직접 마련하거나 보조금을 받지 않는 고객들이 새 요금제를 적용할 수 있다.
미국 1,2위 업체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AT&T는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지난 15일 신규 가입자에 한해 무제한으로 통화와 문자를 제공하고 데이터 2기가바이트(GB)를 쓸 수 있는 60달러 요금제를 내놓았다. 단말기 할부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50달러로 요금이 낮아진다.
스프린트는 T모바일 인수가 무산되자 요금 인하를 통한 가입자 확보 등 자체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