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피겨 국제대회 ‘첫 金’ 이준형 “이제부터 시작”

입력 2014-08-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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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준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꾸준히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준형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자리에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평창 올림픽까지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면서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 프랑스 쿠르쉐벨에서 막을 내린 2014 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 남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67.88점)과 프리스케이팅(135.93점), 합계(203.81점)에서 모두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를 포함해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준형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메달권에 들지 못한 그는 올 시즌 들어 기량이나 정신적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이었다.

이준형은 “최근에 제가 부진했는데 라이벌이자 친구인 김진서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지켜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습량을 늘려 실수를 줄인 것도 도움이 됐다”면서 “트리플 악셀 점프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예전보다는 좋아져 성공률 70∼80% 정도를 보이고 다른 트리플 점프에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준형은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 출전해 다시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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