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와 하모니카의 울림이 매력적인 국내 최대 포크음악 축제 ‘파주 포크페스티벌’이 오는 9월 13일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지난 2011년 10월 첫 회를 시작으로 어느덧 4회째를 맞았다. 기계음악이 주를 이루는 요즘, 올해 포크페스티벌에는 어떤 음악이 7080의 향수를 자극해 추억을 되새기고 젊은층에는 신선한 재미를 주며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까.
올해 페스티벌은 이장희를 비롯해 유리상자, YB, 장필순, 한동준, 여행스케치, 자전거 탄풍경, 동물원, 임지훈 등 대표 포크뮤지션들로 라인업을 확정했다. 한국포크음악의 레전드 이장희는 ‘그건 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주옥같은 음악으로 짙은 향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종이연’이라는 포크그룹으로 음악을 시작한 윤도현이 이끄는 YB는 올해도 어김없이 참여해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한다. 특히 YB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포크그룹으로 깜짝 변신을 예고했다. YB 윤도현은 “전년도와 달리 좀 더 포크적인 레퍼토리로 구성하려 한다. 포크 정서에 어울리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할 것”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파주는 고향이며 20년을 살았고, 부모님은 아직 파주에 산다. 어린 시절을 온전히 함께해 온 곳이기에 정서가 뿌리내린 곳”이라며 “포크음악은 어린 시절을 보내며 음악성을 키운 마음의 고향이다”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밖에 故 김광석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의 작사 작곡자이며 원가수인 김목경,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여성 포크듀엣 이정란 이윤선, 스웨덴 포크아티스트 안드레아스 샌드런 등도 출연해 포크송이 가진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
한편, 파주포크페스티벌의 자매행사인 전국 포크 오디션 ‘제2회 파주 포크송 콘테스트’도 열린다. 온라인 심사를 통해 선발된 뮤지션들은 오프라인 예선전을 통해 ‘2014파주포크페스티벌’무대에 오른다. 수상자에게는 상금(대상 300만원,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5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