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독버섯 중독사고는 총 53건에서 204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은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독버섯 중독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독버섯 중독사고는 총 53건으로 이 가운데 23명이 사망했다고 27일 밝혔다.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내에 알려진 1/901종의 버섯 중 식용버섯 27%(517종), 독버섯 13%(243종), 약용버섯 11%(204종) 등 50%만이 구분이 가능하며, 나머지 절반 가량은 구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개나리광대버섯과 붉은사슴뿔버섯 등에 의한 사망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개나리광대버섯의 경우 식후 평균 10~12시간 후에 메스꺼움, 복통, 구토, 출혈성 설사가 발생하고, 2~4일 경에 복통, 경련, 간부전증, 신부전증, 혼수상태를 동반한다,, 심하면 4~7일 사이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붉은사슴뿔버섯의 경우 식후 30분경 복통, 두통, 마비, 구토, 설사, 피부괴사, 탈모, 혈구세포 감소, 장기부전, 뇌장애, 전신에 병징으로 사망한다.
이종배 의원은 “매년 독버섯 중독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한 산림청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등산객 및 산림인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독버섯 구분을 위한 버섯 연구 활성화 뿐 만 아니라, 독버섯 안내문 배부, 산림현장에 독버섯과 식용버섯 구분 팻말 부착 등 적극적 대국민 안내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