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 사이러스, 올해의 비디오상 수상...노숙자 대리수상해 '감동'

입력 2014-08-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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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 사이러스

(사진=마일리 사이러스 트위터)

마일리 사이러스(21)가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서 '올해의 비디오(Video of the Year)'상을 수상한 가운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오후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서 마일리 사이러스는 '레킹볼(Wrecking Ball)' 뮤직비디오로 메인 상인 '올해의 비디오(Video of the Year)'상을 수상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뒤 무대에 한 젊은 노숙자를 오르게 했다.

미남 노숙자는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내 이름은 제시다. 오늘 배고프고 길을 잃은 미국의 160만 가출자와 노숙자 청년들을 대신해 이 상을 받게 됐다"라며 "길에서 나를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나는 오늘도 당신과 똑같은 많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제시의 연설을 듣다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일리 사이러스의 이같은 행동은 지난해 MTV VMA 시상식장에서 파격적인 안무로 입방아에 오르던 모습과 상반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197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탄 말론 브란도는 영화 '대부'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결정됐으나 수상을 거부, 아메리카 인디언 활동가에게 이 상을 대신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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