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예상보다 부진한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악화로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2.1% 하향한 5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2.6% 하락한 6조1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노 연구원은 "3분기 외형 감소폭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이유는 스마트폰 모델 수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상승에 따른 공헌이익률 하락, 부품 회사들의 낮은 가동률에 따른 단가 인하 저항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14년과 2015년 영업이익 전망치 또한 기존 대비 각각 5.2%,11.4% 하향한 27조6000억원과 24조700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과 ASP(평균판매단가)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오는 2018년까지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2018년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11.8%, 전사 영업이익은 22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하드웨어(H/W) 혁신을 통해 ASP와 시장점유율 하락을 막을 가장 좋은 대안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가 될 전망"이라며 "4분기에 출시되는 갤러시노트4 에지(Edge)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다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시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 1배에서 반등에 성공했고, 2018년까지 매년 22조원 이상의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가는 120만원 초반에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