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리포트-숙취해소 음료]“회식땐 ‘헛개컨디션’ 챙겨라”… 인지도 으뜸

입력 2014-09-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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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인지도

숙취해소 음료의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CJ제일제당의 ‘헛개컨디션’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식률이 높은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빅데이터연구소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타파크로스는 ‘헛개컨디션’이 시중에 판매되는 6개 숙취해소 음료 브랜드 가운데 36%의 인지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일 밝혔다.

이어 2위는 그래미의 ‘여명808’로 전체 인지도 가운데 33%를 차지했다. 이는 시장점유율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수치다. 3위는 동아제약의 ‘모닝케어’가 차지했다. 전체 브랜드 가운데 22%의 인지율을 보였으며 언급량은 2만90여건을 기록했다.

브랜드 인지도에서 1~3위가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4위부터는 급격히 떨어졌다.

한독 ‘레디큐’와 디알엑스플러스 ‘우콘파워’는 3%의 브랜드 인지율을 보이며 공동 4위를 차지했다. 6위는 광동제약 ‘헛개파워’로 2%의 인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브랜드 인지도 순위와 판매량 순위가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닐슨코리아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헛개컨디션’이 50%, ‘여명808’이 27%, ‘모닝케어’가 1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1~3위의 브랜드 인지도 편차가 매우 근소한 것으로 볼 때, 판매량은 브랜드 인지도와 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경쟁 제품에 대한 언급을 제외한 이후에 나타나는 ‘인지도 증감률’이다. 이는 경쟁 제품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이 구입한 제품을 표현한 것으로,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증감률 분석 결과 브랜드 인지도가 20% 이상인 그룹에서는 ‘헛개컨디션’이 -8.59%를 기록하며 소비자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여명808(-19.77%)’, 3위는 ‘모닝케어(-27.58%)’였다.

브랜드 인지도가 3% 이하인 그룹에서의 충성도는 ‘헛개파워’ 1위(-7.41%), 2위 ‘우콘파워(-22.81%)’, 3위 ‘레디큐(-33.45%)’ 순이었다.

브랜드 인지도는 숙취해소 음료 판매량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자발적 담론형성 여부에 따라서도 크게 갈렸다.

‘헛개컨디션’에 대한 유효데이터는 2642건으로 가장 높았다. 연관 키워드는 아침·한국·건강·술자리·회식·회복 등이었다.

‘여명808’에 대한 언급량도 2386건으로 높게 형성됐으며, 연관 키워드는 효과적·한국·아침·술지리·음주·새벽 등이었다.

‘모닝케어’에 대한 버즈량은 2090건이었고, 연관어는 아침·음주·플러스·건강·홍보 등이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3% 이하인 그룹에서는 유효데이터가 평균 233건에 그쳤으며, 특히 ‘헛개파워’에 대한 언급량은 108건에 불과했다.

이는 CJ제일제당이 ‘헛개컨디션’에 대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어 소비자 자발적인 담론이 높게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헛개파워’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담론조차 형성되지 않아 고유성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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