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에 이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건설이 기아차와 현대차의 신용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지난 8월 28일 새로운 완성차 공장 건설을 위해 멕시코 주정부와 투자협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일 S&P는 “현대·기아차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작년 8.8%에서 2016년 8.5%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멕시코 공장은 북미 시장점유율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P는 “기아차가 이번 증설로 국내 생산 의존도를 현재 55%에서 2016년까지 45%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기아차가 환율 변동으로 받는 영향도 점차 낮아져 영업 실적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신규 공장 건설이 기아차의 재무 상황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S&P는 “상당한 규모의 현금과 견조한 영업현금 흐름을 고려하면 신규 투자에도 무차입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무디스도 지난달 28일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신축 계획이 환율 민감도를 줄여줄 수 있어 회사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