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2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내년 매출액이 큰 폭 성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5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낮은 Capacity 증가, ASP 하락세 지속, 중국 RE 시장의 경쟁 격화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부터는 상황이 반전되어 매출액이 큰 폭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2012년 0.1%를 바닥으로 2013년 4.0%, 2014년 5.0%, 2015년 5.9%, 2016년 5.6% 등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글로벌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Top 10의 2014년 대비 2015년 Capa 증가율은 3.1%로 추정되는 반면, 글로벌 시장의 성장율은 5.9%에 달할 전망이어서 내년까지 전세계 타이어 경쟁 상황이 현재보다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천연고무, 합성고무 등의 원재료 가격은 2012년 타이어 수요의 부진 이후 수급 불일치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2013년 이후 타이어 수요의 꾸준한 회복에 힘입어 점차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 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하반기 ~2016년쯤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원재료 가격의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동사의 ASP도 2016년 이후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2014년은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공장이 각각 증설되고 미국 공장 건설도 시작되어 1.4조원(Maintenance 0.4조원)에 달하는 Capex가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당사가 추정한 동사의 2015년 Capacity는 2014년의 9600만본에 비해 1100만본 증가한 1억700만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11.5%의 높은 Capacity 증가율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5년 매출액은 2014년 대비 8.8% 증가한 7조1566억원, 2016년 매출액은 2015년 대비 8.0% 증가한 7조7314억원이 예상되어 2015~2016년은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이는 ASP의 하락폭은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Capacity의 큰 폭 증가로 생산량은 2015년 11.5%, 2016년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원재료 가격의 완만한 반등, ASP의 지속적인 하락, 2nd 브랜드의 런칭, 중국 RE 시장의 경쟁 강화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은 2014년을 정점으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절대 영업이익은 매출액의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