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접전지는 앤소니 존슨(30)과의 설전이다. 지난 7월 오브레임이 타이틀전을 앞둔 존 존스(27)를 다치게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브레임의 전 팀 동료 존슨이 "오브레임이 일부러 존스를 다치게 했다"고 비난했다.
이를 두고 오브레임은 미국 격투기 전문 매체 MMA정키와 인터뷰를 통해 "만약 내가 누군가와 문제가 생겼다면 직접 상대방과 대화해서 해결하려고 할 것"이라며 "존슨이 하는 언론플레이는 겁쟁이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존슨은 다시 SNS를 통해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도망 다닌 오브레임이 누구한테 겁쟁이라고 하냐"며 "오브레임은 헤비급 최고의 겁쟁이"라고 맞불을 놨다.
UFC 사장 데이나 화이트 역시 "존스는 5피트 10인치의 레슬러 대니얼 코미에를 상대할 예정이었는데, 6피트 10인치의 킥복서 오브레임이 왜 존스와 레슬링 훈련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서 따지고 싶지만, 최대한 참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정작 오브레임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자신이 일부러 존스를 다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 "나도 존스와 코미어의 타이틀전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존스의 부상은 정말 운이 없는 사고였다"며 "존스와 나는 함께 점심도 먹고 드라이브도 나가는 그런 사이"라고 변명했다. 오브레임은 이어 "즐겁게 운동하는 것이 내 소원"이라는 애교섞인 말로 뭇 격투 팬들의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오브레임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선수도 있다. 안드레이 알롭스키(35)가 대표적이다. 당초 알롭스키는 오브레임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자 "훈련 도중 오브레임에게 강력한 니킥을 맞았다"며 "오브레임은 훈련하는 모든 상대를 다치게 한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러나 며칠 뒤 오브레임이 직접 자신의 SNS에 "화난 알롭스키와 함께 UFC 경기를 보고 있어"라는 글과 함께 다정한 둘의 사진을 올리며 오해가 풀렸음을 전했다.
오브레임이 새로 옮긴 팀에도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팀 동료 도널드 세로니(31)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브레임은 훌륭한 동료이자 친구인데 왜 사람들이 나쁜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오브레임은 누굴 다치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변명했다. 팀의 코치 마이크 윙클존 또한 "카우보이(세로니)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글로 동의를 표했다.
한편, UFC 헤비급 공식랭킹 7위인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오는 6일(한국시간) 7개월 만에 UFC 무대에 선다. 오브레임은 미국 코네티컷 폭스우드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50' 코메인이벤트에 출전해 미국의 벤 로스웰(32)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