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사주간지 파리마치가 3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가 쓴 회고록 일부를 공개했다.AP뉴시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동거녀였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49)가 회고록을 4일(현지시간) 출간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회고록 내용에 올랑드 대통령과의 내밀한 관계를 밝히는 내용이 담겨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기자 출신인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와 9년간 동거하면서 사실상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으나 지난 1월 올랑드가 여배우 쥘리 가예(42)와 밀회한 사실이 언론에 폭로되자 그와 결별했다. 대통령으로부터 버림받으면서 “고층빌딩에서 추락한 기분”이라며 비탄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올랑드와의 결별로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을 떠난 이후 트리에르바일레는 회고록 집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젠 감사해요’라는 제목의 이 회고록은 3일 모두 320페이지 분량으로 공식 출간에 앞서 일부 내용이 과거 그가 정치담당 기자로 일했던 시사 주간지 파리 마치에 소개됐다.
트리에르바일레는 기자 시절이던 2000년대 중반에 올랑드를 만났으며 당시 그의 동거녀였던 세골렌 루아얄의 눈을 피해 은밀하게 접촉했다.올랑드는 4명의 자녀를 두었던 루아얄을 떠났다. 2012년 올랑드가 대통령이 되자 트리에르바일레는 혼인상태가 아니었지만 사실상 영부인 대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