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증권은 4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화강세 영향으로 연간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종혁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1조7129억원,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2443억원, 순이익은 7.0% 줄어든 1812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원화강세 영향으로 ASP(평균판매단가)가 약 9%(YoY, 원화기준)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4년 매출은 6조7523억원(-4.5% YoY), 영업이익 1조34억원(-2.7% YoY)으로 예상한다”면서 “원화 강세 영향으로 연간 매출은 하락이 다소 불가피해보이지만 낮은 원자재 가격 수준은 하반기에도 지속돼 높은 영업이익률은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제재가 결정되면 중국 내수 시장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동사에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유통망 개척을 통해 ASP가 높은 UHPT(초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2011년 1분기 17%에서 2014년 2분기 33%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오히려 미국 내 딜러들이 중국산 타이어 수입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 수급 다변화를 위해 한국산 타이어 매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014년은 낮은 원자재 가격과 환율 영향으로 외형이 줄어드나 2015년엔 Capa(생산설비)가 1억 400만본으로 약 800만본 증가하며 매출이 10% 늘어날 전망”이라며 “내년 이후의 성장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