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5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당의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보수혁신 특별위원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04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된 지 8년만에 여의도 정치에 복귀하게 됐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대표는 오늘 보수혁신 위원장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보수혁신 특별위원회는 김 대표가 취임과 함께 주장해 왔던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당 개혁 작업을 맡게 된다.
김 대변인은 “김문수 전 지사는 두 번의 도지사 경험과 3선의 의원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평생 살아오면서 보여준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 혁신안을 만들 보수혁신 특별위원회 당 내부 위원진을 이번주 내로 발표하기로 했다”면서 “이후 당 외부 위원들을 추가로 임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보수혁신 특위 인원은 15명 내외로서 당내 인사가 주축이 되고 초·재선 의원이 주축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위원 선발에 대해서는 “(김 대표와)김 내정자가 같이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개혁안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6개월까지이다. 김 내정자가 혁신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당초 김 대표가 가지고 있는 혁신안 내용을 이어 받을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낮술 금지’ 등을 포함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혁신을 마련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나머지 특위 위원들도 이번 주 내로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