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에타는 보통주 한 주당 1주의 무상증자를 결정, 오는 10월 28일 신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551만3258주이며 액면가는 500원이다.
솔루에타가 무상증자에 나선 것은 유통 주식 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솔루에타의 현재 발행주식 수는 551만3258주다. 경영권을 가진 조재위 대표이사(170만3400주, 30.90%)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37.65%에 달하고 (2분기 말 기준)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4.99%)와 프리미어파트너스(2.45%), 우리사주조합(7.44%) 등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실제 주식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이 많지 않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129만여주 전체 발행 주식 수의 23%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지난 3개월간 월평균 거래량은 9만9400여주로 10만주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번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발행주식 수는 1102만6516주로 증가하며 약 27억6000만원의 자본금이 늘어난다. 자본금으로 전입되는 재원은 이익잉여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이다. 솔루에타의 반기보고서 상 자본금은 27억5662만원, 기타불입자본 314억원, 이익잉여금 342억원으로 자본총계는 684억원이다.
솔루에타 관계자는 “지난 12월 상장 이후 발행 주식 수가 너무 적어 거래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2분기 실적이 많이 안 좋았는데 최근 갤럭시노트4, 아이폰 6가 출시돼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무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릭PC 등의 전자기기 회로에서 발생되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전도성 소재를 생산하는 솔루에타는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중 삼성전자(40%), 애플(30%)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스마트기기 대중화로 전자파 차폐를 요구하는 범위가 다양해져 매년 급격한 외형성장을 거뒀다. 하지만 올 상반기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산업의 위축으로 지난 2분기 실적이 매출액 222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5%, 68% 감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잠시 주춤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되면 무상증자 이전 수준의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부진은 전방산업 스마트폰이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 스마트폰 산업이 회복이 되면 얼마든지 주가 수준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무상증자는 기업 가치에 중립적인 요인이나 유통주식수 증가, 자본금의 확충 등 단기주가흐름에 긍정적인 요인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솔루에타의 단기적인 이익성장의 모멘텀이 부족하고 최근 해외거래선의 신규스마트폰 모델 출시에 따른 기대감에 주가는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