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브랜드 ‘엠코타운’에서 ‘힐스테이트’로 변경

입력 2014-09-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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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아파트브랜드를 함께 사용한다.

18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현대엠코와 합병한 이후 현대엠코의 ‘엠코타운’을 사용해 왔으나 사명이 바뀌었기 때문에 브랜드 변경을 고민해 왔다. 때문에 내부적으로 신규 브랜드 론칭과 ‘힐스테이트’ 사용에 대해 논의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주택시장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신규 브랜드 론칭은 무리라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힐스테이트는 고급아파트 이미지로 인지도가 높고 현대건설의 브랜드인만큼 아파트 시장에선 후발주자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역시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현대건설에 별도의 브랜드 사용료를 지불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다음달 말께 분양하는 용인 서천지구 아파트(754가구)와 서울 서초구 꽃마을 주상복합아파트(116가구)에 처음 적용하기로 하고 분양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엠코타운으로 분양된 아파트나 현재 시공중인 단지는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단지들에서도 요구가 들어오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있었지만 일단 신규 분양분부터 힐스테이트를 사용한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라며 “하지만 브랜드가 아파트 시세를 좌우하기도 하는 만큼 많은 민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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