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소년’의 표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8일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 공식 홈페이지에는 창작뮤지컬 ‘9번 출구’와 ‘아홉수 소년’의 캐릭터 콘셉트와 소재가 유사하다는 의견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아홉수 소년’ 조연출인 김영훈 PD가 입장을 드러냈다.
김영훈 PD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제작진 중 누구도 말씀하신 해당 공연을 본 적이 없고 전혀 참조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영훈 PD는 ‘아홉수 소년’ 기획 시기에 대해 “‘아홉수소년’은 2013년 겨울부터 기획됐고 2014년 1월~2월에 최종 시놉시스가 제작을 위해 사내, 그리고 배우들을 섭외 하기 위해서 외부에 공유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영훈 PD는 “29세 인물이 회사 대리라는 설정은 실제로 대학을 졸업한 29세의 경우 보통 직장인 3년차~4년차로서 대리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며 “19세 인물명을 강민구라고 설정한 것은 ‘응답하라 1994’ 조감독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며 ‘아홉수소년’의 많은 역이 제작진 및 주변의 실제 인물 이름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제 이름 김영훈도 39세 주인공 동기PD(김강현 역)의 이름으로 활용됐으며 이외에 광수, 선아, 정원, 소진, 단비 등 제작진, 주변인의 이름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29세 인물 설정이 PD인 것을 실제로 과거 ‘스펀지’ PD였던 본 드라마의 감독, 유학찬 PD를 모델로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16일 한 시청자는 프로그램 공식 사이트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제 친구가 속했던 대학연합 창작뮤지컬 동아리에서 올해 2월에 ‘9번 출구’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올렸었는데 ‘아홉수 소년’이 캐릭터 설정이라던가 소재가 굉장히 비슷해서 의아했습니다”라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아홉수 소년’은 9세, 19세, 29세, 39세를 맞은 아홉수 네 남자들의 사나운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김영광, 경수진, 오정세, 유다인, 육성재, 박초롱, 최로운, 이채미 등이 출연한다.
△ ‘아홉수 소년’ 표절 논란에 대한 김영훈 PD의 해명글 전문.
안녕하세요. ‘아홉수 소년’ 제작 담당 PD 김영훈입니다.
먼저 ‘아홉수 소년’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문의하신 의견에 대한 제작진의 공식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작진 중 누구도 말씀하신 해당 공연을 본 적이 없고 전혀 참조하지 않았음을 밝히며 이에 대한 근거를 아래에 적습니다.
‘아홉수 소년’은 2013년 겨울부터 기획됐고 2014년 1월~2월에 최종 시놉시스가 제작을 위해 사내, 그리고 배우들을 섭외 하기 위해서 외부에 공유됐습니다.
29세 인물이 회사 대리라는 설정은 실제로 대학을 졸업한 29세의 경우 보통 직장인 3년차~4년차로서 대리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19세 인물명을 강민구라고 설정한 것은 ‘응답하라 1994'’ 조감독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며 ‘아홉수소년’의 많은 역이 제작진 및 주변의 실제 인물 이름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제 이름 김영훈도 39세 주인공 동기PD(김강현 역)의 이름으로 활용됐으며 이외에 광수, 선아, 정원, 소진, 단비 등 제작진, 주변인의 이름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29세 인물 설정이 PD인 것을 실제로 과거 스펀지 PD였던 본 드라마의 감독, 유학찬 PD를 모델로 했기 때문입니다.
아홉수라는 설정을 통해 시청자 그리고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려 했던 기획의도가 우연찮게 겹쳤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오해를 풀 수 있는 답변이 됐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