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野 '담배ㆍ법인세 동반인상' 빅딜 추진
'부자감세 철회'와 연계 법안처리… "서민증세 반대" 명분 뒤집어
정부의 담뱃세 인상 계획을 강력 비판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부적으로는 법인세 인상 법안과 담뱃세 인상안을 함께 통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연합 내부 문건에서는 첫째 정부의 인상안을 일부 수용하되, 당의 중요 추진 정책과 일괄 타결될 수 있도록 정부·여당과 정책적 협의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정부·여당이 이 제안을 거부하거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 이상 타협 않고 정부·여당의 담뱃세 인상안이 12월 1일 예산부수법안으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둔다는 게 두 번째 시나리오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정부안에서 담뱃세 인상 폭을 2000원 아닌 1000원대로 낮추고, 신설될 개별소비세의 비중은 줄이되 지방세 비중을 늘리도록 추진하는 방안이나 이는 가급적 택하지 않기로 했다.
◇ 현대車 '통큰 베팅'에 땅을 친 조계종
한전부지 정부에 팔았는데… 44년만에 8만2500배 뛰어
현대차그룹이 낙찰받은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는 예전에는 봉은사 땅이었다. 봉은사 땅 10만평은 1970년 당시 상공부에 매각됐다. 1969년 조계종은 불교회관을 건립하고 동국대학에 필요한 공무원교육원을 매입하려 했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진 종단은 봉은사 토지를 매각하려고 했고 이 계획은 당시 정부의 '남서울 개발계획'과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1969년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봉은사 토지 매각이 결의되면서 종단 내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종단은 이듬해인 1970년 1월 매각을 결정했고 그해 6월 문공부는 봉은사 소유 부동산 매각을 허가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현대차그룹은 1970년 봉은사가 매각한 3.3㎡당 5300원의 8만2500배가 넘는 3.3㎡당 4억3879만원에 이 토지를 낙찰받았다.
◇ 재벌총수 등 신고없이 거액 외화 반입
신격호 회장 등 20여명 522억원 규모… 당국, 탈세 의혹 정밀검사 착수
금융당국이 5000만 달러(약 522억원) 규모의 증여성 자금을 국내에 들여 온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이수영 OCI 회장 등 재벌총수를 포함한 자산가 20여명에 대한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외환감독국은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서 100만 달러 이상 증여성 자금을 들여 온 국내 입금자들의 서류를 최근 외국환은행으로부터 넘겨 받아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명단에는 신격호 회장, 이수영 회장을 비롯해 대아그룹 황인찬 회장, 경신 이승관 사장,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자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반입자금 일부가 비자금이나 탈루 소득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검사 결과 불법 외화 유출 등 혐의가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와 검찰 고발 조치 등 엄중 제재할 방침이다.
◇ [포토] 기후변화 막기에 동참합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에 참가했다. 행사에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등과 함께 시민 10만명이 참여했다. 23일에는 반 총장이 제창한 유엔 기후정상회의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 [그래픽] TV, 7년 쓰셨나요? 그럼 바꿀 때 됐네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전자제품에 대한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은 TV가 가장 길고 스마트폰이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전협회(CEA)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가전과 모바일을 포함한 전자제품의 기대수명을 조사한 결과 평판TV가 7.4년으로 가장 길었다. 스마트폰은 4.6년으로 모든 전자제품 중 기대수명이 가장 짧았다. 피처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가 4.7년이었다.
◇ [그래픽] 금융지주 회장 일당이면 88세대 15명 월급
금융지주 회장의 하루 평균 수입이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한국씨티 등 4개 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평균 16억원을 벌었다. 이들의 상반기 평균 보수 16억원을 상반기 근로일수(공휴일을 제외한 122일)로 나누면 하루에 1300만원꼴이다. 한편 한 해 9~20회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할 때 사외이사들은 한 번에 500만~600만원씩 받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