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미국에 태양광 셀ㆍ모듈 공장을 준공해 북미지역 태양광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OCI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에서 연산 100MW 규모의 고효율 N-type 모노 셀, 모듈 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OCI 이수영 회장을 비롯, 샌 안토니오 시의회 레베카 비아그런 의원, CPS Energy 도일 베네비 사장, MSE 김홍욱 사장 등 약 1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가했다.
이번에 건설된 MSE 공장에서는 기존 제품에 비해 15% 이상 효율이 뛰어난 고효율 N-type 모노 셀ㆍ모듈을 생산해서 OCI가 샌 안토니오에 추진 중인 40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인 알라모(Alamo) 태양광 발전소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MSE는 내년 상반기 중에 100MW 규모의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태양광 셀, 모듈 공장을 건설한 최초의 사례이자, 미국 내 N-type 모노 셀 첫 상업 생산이다.
김홍욱 MSE 사장은 “MSE는 향후 새로운 태양광 시장으로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OCI의 자회사 선액션트랙커스(SAT)도 연산 200MW 규모의 양축 트랙커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SAT는 OCI가 국내 기업 파루㈜와 함께 세운 합작법인으로, 알라모3와 알라모5의 태양광 발전소에 대량의 양축 추적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수영 회장은 “OCI가 세계 태양광 발전의 메카로 성장하는 텍사스 주에서 최대의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할 기반을 확보했다”며 “이미 1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고, 총 105MW 규모의 알라모3, 알라모5 등을 착공해 400MW 프로젝트의 반환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400MW 규모의 Alamo 프로젝트는 미국 내 역대 두 번째로 손꼽히는 대형 프로젝트로, 2012년부터 OCI가 건설 중이다. 2016년까지 총 1652만㎡(축구장 1600개 넓이)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샌 안토니오의 7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며, 향후 25년간 2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