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화장품 업체들이 내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리온과 대상, 농심, 빙그레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이랜드그룹의 해외 시장 선전은 주목할만 하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해외 시장에서 연간 5000억원이상 매출을 올린 곳은 아모레퍼시픽이 유일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2016년에 해외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계기로 오는 2020년을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지르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순창 브랜드와 청정원 가공식품, 종가집 김치, 대상 웰라이프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상도 2016년 글로벌 매출 5조원과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 목표를 세웠다. 또 34개의 글로벌 해외 거점을 50개 이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효자 상품인 ‘청정원 순창고추장’을 비롯,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홍초’, 최근 코셔(KOSHER) 인증으로 해외 수출이 더욱 용이해진 ‘신안천일염’ 등의 주력상품과 기타 가공식품 및 식음료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하고, 소재사업의 해외 생산 및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농심은 대표 제품 ‘신라면’을 내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올해 식품업계 최초로 단일브랜드(신라면) 수출 100개국 돌파라는 대한민국 식품 역사의 금자탑을 쌓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