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화장품사들도 중간 유통업체를 통해 중국 시장 판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알리바바와 직접 유통 계약 체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에이치에이엠 미디어 관계자는 “에이치에이엠 미디어의 종속회사로 편입된 리젠코스메틱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는 마스크팩을 알리바바와 직접 유통 판매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대주주와 깊은 인연이 있는 업체에서 알리바바와의 계약을 도와주고 있다”며 “마스크팩을 시작으로 잘 될 경우 화장품까지 확장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중국 바람에 한국화장품, 코리아나, 보령메디앙스, 코스온 등 관련주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화장품의 경우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 관광을 와서 구매하거나 중국 중소 유통수입업체들이 수입해 중국에 판매하는 단계이다.
에이치엠미디어 종속회사 리젠코스메틱도 현재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중국의 중간 유통업자가 판매하고 있다.
중국 시장 특성상 직접 판매에 나서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하지만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주석이 방한 당시에도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이후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에이치에이엠 역시 이같은 분위기가 알리바바와의 직접 유통 판매 계약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부에서는 에이치에이엠을 인수한 리젠성형외과가 중국 화장품 관련 테마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자 테마에 편승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에이치에이엠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준비하고 진행해 온 사업”이라며 “갑자기 진행하거나 준비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리젠코스메틱은 국내 시장에서는 유한양행을 통해 전국 1000여개의 약국과 올리브영, 신세계계열 분스, 신라 면세점 등에 계약 및 입점 중 이다.
해외는 홍콩의 대형 드럭스토어인 왓슨에 입점하게 됐다. 이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내년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리젠코스메틱측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