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으로 자궁이 없던 여성이 자궁을 이식받아 세계 최초로 출산에 성공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의학전문지 랜싯을 인용해 지난해 친한 가족 친구로 7년 전 폐경기를 겪은 61세 여성으로부터 자궁을 이식받았다고 전했다. 36세 여성의 난자와 환자 배우자의 정자에 대해 시험관 수정을 진행, 지난달 1.8kg 건강한 남자아이가 탄생했다. 이 여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산부인과 교수 마츠 브란스트롬박사는 아기 건강상태에 대해 “환상적이다”고 말했다.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해당 기술 개발에 매진했으며 이번에 출산에 성공한 스웨덴 여성은 지난 2013년 자궁을 이식받은 9명의 여성 중 한 명이다.
이번 출산은 태어날 때부터 자궁이 없었거나 암 때문에 자궁을 적출해 임신을 하지 못했던 여성에게 실험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