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3’로 스마트폰 사업부 캐시카우 부상

입력 2014-10-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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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심 MC 사업부 영업익, 2년 만에 TVㆍ냉장고 부문 넘어설 듯

▲LG전자가 지난 5월 28일 국내외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3'. G3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상 첫 1000만대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부가 LG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재도약할 전망이다. 전략 스마트폰 ‘G3’ 인기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MC사업부가 10여년 만에 과거 ‘초콜릿폰’ 돌풍을 재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년여 만에 HE(홈엔터테인먼트) 및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 위주의 수익구조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전환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 올 3분기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MC사업부는 G3 인기를 시작으로 점차 이익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07년 2분기 출시한 피처폰 초콜릿폰의 인기로 MC사업부는 평균 3000억~4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LG전자의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인 스마트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2010년 2분기 MC사업부는 적자로 전환하며 실적 부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출시된 G3 흥행이 MC사업부의 과거 위상을 되돌려 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G3의 올 하반기 분기별 판매량이 300만대 안팎을 기록하며 MC 사업부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새 TV를 중심으로 한 LG전자의 주력 사업부인 HE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2012년 40%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30%대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10% 후반에 머물렀던 MC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20%대까지 높아졌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G3 판매지역이 유럽, 신흥 시장으로 확대되는 만큼 G3 판매량은 3분기 320만대, 4분기 280만대 등 분기별 300만대 전후를 기록, 내년 2분기에는 G3 10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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