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별ㆍ시간대별 요금 차등제, 1인당 5~6만원 혜택
골퍼는 젊어지고 그린피는 저렴해졌다. 최근 대부분의 국내 골프장이 젊은층 골퍼를 겨냥한 저가 그린피 상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티업 시간 및 요일에 따른 그린피 차등제다.
경기 화성의 기흥CC는 이달 29ㆍ30ㆍ31일 오전 7시 20분 전 입장 고객에 한해 평일 비회원 그린피 18만원에서 4만원 할인된 14만원에 라운드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이천의 뉴스프링빌CC에서는 오전 7시 이전 티업하면 11만원으로 정상요금(17만원)보다 6만원이나 저렴하다. 경기 용인의 한원CC는 오전 7시 30분 이전 티업 시 4만원을 할인해준다. 강원 횡성의 동원썬밸리CC는 오전 6시대 그린피로 9만원, 7시대 10만원, 8시대 12만원으로 차등 책정됐다.
주중 할인 폭이 가장 큰 시기는 월요일이다. 강원 원주의 센추리21CC는 월요일 오전 7시 52분 전 출발하면 10만5000원, 8시 45분 전 출발은 11만5000원, 11시 이후는 12만5000원으로 출발 시간대에 따라 할인 폭이 달라진다.
경기 안성의 신안CC에서는 월요일 오전 7시 이전 출발 시 9만8000원, 경기 용인의 한성CC는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이전 고객에 한해 정상 그린피에서 4만원을 할인해준다. 역시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는 월요일과 금요일 오전 7시 이전에 라운드하면 3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 광주의 뉴서울CC는 월요일 오전 6시대 출발하면 정상 그린피 19만원에서 5만원 할인된 14만원에 즐길 수 있고,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는 월요일 16시~18시대 이용 시 12만원에 라운드 가능하다.
주말 그린피도 저렴해졌다. 경기 파주의 서서울CC에서는 주말 오전 6시 이전에 나가면 3만5000원 할인된 18만5000원, 오후 3시 이후 출발 땐 5만5000원 할인된 16만5000원에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신안CC는 토요일 오후 1시 이후 티업 시 정상 그린피에서 5만원 할인된 17만원에 라운드할 수 있고, 경기 용인의 골드CC는 주말 오후 3시 30분 이후 티업 시 기존 23만원에서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김계환 한국골프컨설팅 대표는 “조금만 부지런해도 1인당 5~6만원 정도의 그린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골퍼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골프장의 그린피 차등제는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