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두산에 대해 삼성전자 영향으로 전자사업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2000원에서 16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전자사업 회복 포함, 자체사업 실적모멘텀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연초 이후 두산 주가는 시장수익률을 18%포인트 하회했다"며 "이는 두산중공업의 신규수주 및 실적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상반기에는 전자, 모트롤 등 자체사업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들어 계열사 유동성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전환사채 발행 성공(2000억원, 9월)에 이어, 두산중공업의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약5000억원)도 10월에 마무리 될 것"이라며 "상장자회사들의 주가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체사업 실적모멘텀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가 약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며 " 자산매각 현금유입에 따른 주주친화 정책 강화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