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고려 불화 발견
700년 동안 존재조차 모르던 최상급의 고려불화가 일본에서 발견된 가운데 우리나라 작품이 일본에서 발견된 연유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최상급 고려불화는 일본 개인 소장자가 소유한 15세기 수월관음도가 도쿄 미쓰이 기념미술관 ‘히가시야마 보물의 미’전에 출품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고려불화는 세계적으로 160여 점밖에 남아 있지 않다. 특히 달빛 아래 바위 위에서 반가좌로 앉은 관음보살이 진리를 찾는 공양자에게 불법을 일깨우는 모습을 그린 수월관음도는 전 세계 약 40점만이 남아있다.
수월관음도를 비롯한 고려불화는 세계 미술학자 사이에서 어느 시대 어느 나라의 회화보다 섬세하고 정교한 것으로 인정받아 걸작으로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전 세계 160여 점의 고려불화 중 한국에서 보유한 것은 불과 10여점 뿐이다. 미국과 유럽이 20여 점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130여 점은 모두 일본에 소장됐다.
이는 과거 고려말 왜구의 약탈과 조선 중기 임진왜란 때 일본에 의해 고려불화의 대부분을 강탈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 약 40점만 남은 수월관음도의 경우 국내에는 2-3점만 존재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일본에서 공개된 고려불화의 존재는 정우택 동국대 교수를 비롯한 몇몇 문화재계 인사가 전시 소식을 듣고 달려가 확인하면서 알려졌다. 새로 발견된 그림은 일본 다이토쿠지가 소장하고 있는 수월관음도와 매우 유사하며 ‘가장 완벽한 미학’이라고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번에 발견된 ‘수월관음도’는 세로 160.2cm, 가로 86.0cm 크기로 보존상태가 좋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 대박이네요”,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 항상 좋은 문화재는 다 약탈당했네”,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 일본 언제 돌려주고 사과할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