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막판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합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기아자동차와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21일 오전 9시부터 제26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본교섭에 앞서 사전조율을 통해 교섭 합의에 의견을 모으고 최종 교섭에 임한 상태다. 사측도 임단협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이날 최종 제시안을 제출하며 ‘끝장교섭’에 들어갔다.
앞서 20일 교섭에서는 일부 조합원들이 통상임금 이슈에 불만을 갖고 사측 교섭위원들의 출입을 막으면서 교섭이 진행되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에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임금협상을 요구했다. 사측은 “이번 교섭에서는 노사가 합의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현대차와 합의한 수준으로 기아차 임단협 합의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현대차 노사는 통상임금 문제에 대해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라는 협의체를 구성해 별도 논의키로 했다. 임금 문제에서는 기본급 △9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500만원 △만 60세 정년 보장 등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