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원전3호기에서 고장난 증기발생기로 유출된 방사능량에 대한 일부 보도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한수원은 22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증기발생기를 차단하기 이전에 이미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증기를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면서 "유출된 총 방사능량은 일반인의 연간 선량한도(1mSv)의 약 380억분의 1정도로 미세한 양"이라고 밝혔다. 선량한도는 인체에 해가 없다고 생각되는 방사선의 양적 한계를 뜻한다.
한수원의 설명에 따르면 한빛 3호기는 지난 17일 증기발생기 내부의 전열관에 균열이 발견돼 다음날 오전 2시09분 발전을 멈췄다.
이어 한수원은 17일 오후 1시30분 한빛 3호기의 증기발생기와 연결된 설비에서 냉각수 누출에 따른 방사능이 검출되자 원인 분석을 위해 오후 11시부터 출력을 낮추기 시작했으며 약 두 시간 후인 18일 0시47분 격납건물로 증기발생기의 유로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발전소 자동정지 이전에 이미 복수기 공기추출유로를 격납건물로 변경해 방사능이 대기로 빠져나가는 통로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벽 2시09분에 원자로를 안정된 상태에서 정지하고 증기발생기의 점검을 위해 2시50분(1번 증기발생기), 11시33분(2번 증기발생기) 등에 차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