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유스터스 구글 수석부사장이 초음속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
유스터스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뉴멕시코주 사막의 상공에서 헬륨을 채운 기구를 이용해 성층권의 최상부까지 올라간 뒤 낙하산을 이용해 하강, 지상에 도달하는 데 성공해다.
그는 이날 동이 틀 무렵 헬륨기구를 타고 2시간여만에 고도 41.425㎞에 올라 사상 최고도의 스카이다이빙 기록을 세웠다. 하강 시작 후 지상에 도달하기까지 4분30초가 걸렸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오스트리아의 극한 스포츠 선수 펠릭스 바움가르트너(45)가 2012년 10월 같은 뉴멕시코주 로즈웰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성층권 고도 39km까지 올라간 것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수년간 인간의 성층권 여행을 위해 상용 우주복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 기업 '파라곤 우주 개발'이 3년 동안 기획한 것이다.
유스터스 부사장을 성층권에 올린 기구와 우주복, 기타 장비들을 개발하는데 투입된 기술들은 미국 월드뷰 엔터프라이즈가 추진하는 상업용 우주비행 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파라곤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월드뷰는 2016년 후반부터 기구와 특수 캡슐을 이용해 유료 관광객들의 성층권 여행을 주선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