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 ‘갤럭시 메가2’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27일 해외IT 매체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시장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메가2를 2만990루피(약 36만원)에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 출시된 갤럭시 메가2의 가격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인근 동남아 국가나 미국보다도 낮다. 두 달 전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 출시했던 갤럭시 메가2의 가격은 약 42만원 수준이고, 미국에서는 무약정조건 약 50만원대다.
갤럭시 메가2의 가격이 낮게 책정된 것은 인도 시장에 먼저 진출해 저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를 늘리고 있는 샤오미와의 가격 경쟁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스마트폰 신흥 시장으로 뜨고 있는 인도에 진출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을 추격하고 있는 상태다.
인도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 메가2 가격은 다른 국가에 비해 저렴한 대신 사양이 다르다. 글로벌 출시 모델은 1.5GHz로 동작하는 쿼드코어 AP 엑시노스 4415에 16GB의 내장 메모리가 구성돼 있지만, 인도용 모델은 1.2GHz의 스냅드래곤 410 쿼드코어 AP, 내장 메모리는 8GB로 줄였다.
한편, 갤럭시 메가2는 6인치형 HD TFT 디스플레이에 1.5GB 램(RAM), 64G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 SD 슬롯과 500만 및 800만 화소의 전후면 카메라, 21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HSDPA 데이터 네트워크, 802.11n 무선 랜과 와이파이 핫스팟, 블루투스 4.0 등의 무선 통신 기능 등의 사양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