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인 4일, 1980년부터 8년간 전쟁을 벌여 앙숙으로 지냈던 이란과 이라크가 LG전자 후원 아래 양국의 화해와 번영을 기원하는 친선 축구경기를 가진다.
알 말라키 이라크 총리가 최근 이란을 공식 방문하는 등 양국의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이라크와 이란은 2004년 서아시아 축구연맹(WAFF) 컵에서 만난 후 2년 만에 우정의 한마당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는 전쟁을 피해 요르단으로 이주한 이라크 국민들이 스타디움을 꽉 채우고 열띤 응원전도 펼칠 예정이다.
이슬람교에서 신성시하는 라마단 기간에 화해와 우정의 장을 마련한 LG전자는 경기 전 중동지역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기원문을 낭독한 후 이란, 이라크, 요르단 귀빈들이 서명한 ‘LG평화의 축구공’을 이라크 축구협회에 전달하고, 경기 후에는 풍선날리기와 불꽃 놀이로 평화 축제의 한마당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경기에는 장기호 주 이라크 한국대사, 신연성 주 요르단 한국대사, 주 요르단 이라크 대사, 이란 대사, 후세인 사이드 이라크 축구협회장 등이 모두 한자리에 앉아 이라크와 이란의 빅 매치를 관람해 화합의 분위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요르단 국영TV 뿐 아니라 이라크 국영TV, 이란 국영TV, 중동 지역의 유력 위성방송인 ART에서도 생중계하기로 해 이라크와 이란과의 빅매치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당초 이 대회는 이라크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추진됐으나 이라크내 안전 문제로 요르단 암만으로 개최지가 변경됐으며, 6일 요르단-이란의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LG 피스 투어 2006’ 대회를 마련한 차국환 LG전자 이라크 지사장은 “단순한 기업의 행사가 아니라 이라크인들의 진정한 친구로서 중동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경기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으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LG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LG전자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장 선점 및 현지 밀착형 마케팅과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2005년 21억불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6억불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기ㆍ전자 분야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전제품의 경우 에어컨이 17개국, 냉장고가 11개국 등 약 54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TV의 경우 PDP TV가 19개국, LCD TV 가 9개국에서 1위를 점유하는 등 총 40개국에서 1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최근 런칭한 초콜릿폰도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향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LG전자 매출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