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빼빼로데이 마케팅 본격화…“저가형 늘리고 제품 차별화 ”

입력 2014-11-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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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업계가 11월 초부터 뺴빼로데이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특히 올해엔 저가 상품을 늘리고 차별화 상품을 하나씩 선보여 눈길을 끈다.

경기 불황에 빼뺴로데이에 저가형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업계는 뺴빼로데이 행사 상품을 저가 위주로 구성하는 추세다.

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데이 가격대별 매출 구성비는 5000원 이하 상품의 구성비가 58.0%로 전년 대비 14.2%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가격대 상품들의 매출 비중은 모두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1만5000원 미만 제품은 지난해 29.2%로 전년(35.9%)보다 6.7%포인트 감소했으며, 1만5000원 이상 제품도 지난해 10.3%로 전년(18.0%)보다 7.7%포인트 내려갔다. 2.5% 비중을 차지한 기타 상품도 전년보다 1.6%포인트 줄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올해 5000원 이하 일반 상품 구색을 지난해보다 약 10% 가량 확대했다. 편의점 GS25는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 110종 중 5000원 미만 저가 상품을 30종, 5000원이상 1만원 미만을 44종으로 70%가량 차지한다. 미니스톱도 저렴하지만 특색 있는 미니스톱만의 포장 상품 품목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저가상품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빼빼로데이 선물 대상이 연인 중심에서 직장동료, 친구 등으로 바뀌면서 나타난 경향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편의점업계는 매년 치르는 빼빼로데이 행사에서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GS25는 뺴뺴로데이를 맞아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손바고 라인의 캐릭터인 브라운, 코니 인형 등 라인프렌즈를 편의점 업계 최초로 판매한다. CU는 BGF리테일 대학생 인턴사원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델라페 빼빼로를 4일부터 판매한다. 핫델라페 아메리카노와 롯데 빼빼로를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으로 쌀쌀한 겨울에 따뜻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총 20개의 빼빼로를 넣을 수 있는 특수 조끼 ‘빼빼로조끼’를 선보인다.

편의점업계가 이 같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올해 빼빼로데이가 평일이기에 직장동료,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지난해 월요일 빼뺴로데이였을 때 당일 매출이 46.2%였으나, 2012년 일요일에 맞은 빼빼로데이에는 당일 매출이 33.9% 였다”며 “이는 빼빼로데이 매출의 주 수요층인 직장인들의 출근 여부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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