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는 지난달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술 로봇 '다빈치 Xi'에 대한 수입품목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다빈치 Xi 로봇 수술기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에서 개발됐으며, 한국지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외과학회 심포지엄에 참여해 이를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이용하면 작은 절개를 통해 손목기능을 가진 얇은 수술기구를 넣고 수술을 할 수 있다. 집도의는 3D 고해상도 화면을 보면서 기기를 조작해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최신 다빈치 Xi 모델은 기존 모델인 다빈치 Si의 기능을 기본으로 설계됐다. 개선된 부분으로는 로봇 수술 기구를 환자 수술 부위에 설치하는 수술 준비 과정인 ‘도킹(docking)’이 간소화됐다. 또한 내시경 뒤에 카메라를 두었던 기존 모델에 비해 카메라를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설치, 광원 소실을 최소화했다.
로봇 수술 기구와 내시경이 장착될 환자 카트도 달라졌다. 4개의 로봇 팔은 더욱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길이가 길어지고 얇아져 수술 가능 범위가 확대됐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아시아 태평양 영업ㆍ마케팅 담당 제론 밴 히스윅 (Jeroen M.M. van Heesewijk) 부사장은 “한국에도 다빈치 Xi로봇 수술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에 한국 의료진이 다빈치 Xi로봇 수술기를 이용해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한 영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