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초와 광역 자치단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행사는 전남도의 ‘F1 코리아 그랑프리’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의 지방재정정보사이트 재정고(lofin.mospa.go.kr)의 지역 행사·축제 통합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억원 이상 예산이 투입된 시군구 행사·축제는 324건이며 총 2768억원에 달한다.
5억원 이상 규모의 광역 자치단체 행사는 71건으로, 약 1793억원이 들어갔다.
가장 많은 예산이 들어간 ‘F1 코리아 그랑프리’에는 456억 4085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산청군의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에 276억원이 집행돼 지역 행사 중 두 번째로, 시군구 행사로는 가장 많은 예산이 소요됐다.
충북의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223억 962만원), 경남 대장경세계문화축전(164억 7701만원), 경북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126억 5000만원)에도 100억원 이상을 썼다.
올해 통합공시 대상 지자체 축제는 기초와 광역 자치단체를 합쳐 총 395건으로 지난해보다 28건이 늘었고, 예산은 3969억원에서 4562억원으로 593억원 증가했다.
안행부는 지방재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자치단체가 홈페이지 등에 자체 공시하는 행사·축제의 예산규모 기준을 광역자치단체는 ‘1억원 이상’에서 ‘5천만원 이상’으로, 기초자치단체는 ‘5천만원 이상’에서 ‘1천만원 이상’으로 각각 확대하고 공개항목도 7개에서 17개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