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합병 삼성중공업 경영기획 총괄맡는다

입력 2014-11-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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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사진>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이 삼성중공업과의 합병 이후에도 경영총괄을 맡을 예정이다.

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연말 인사를 앞두고 김재열 사장은 올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김재열 사장은 여전히 경영기획 쪽에서 뛰어난 업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삼성중공업과의 합병 뒤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으 남편인 김재열 사장은 제일모직 경영관리실 상무와 사장을 거친 뒤 2011년부터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장에 자주 모습을 나타내지 않지만 그룹의 인사와 주요 경영과 관련한 결정에는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 측에서는 김재열 사장이 경영기획 총괄을 맡으면서 큰 규모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이 회사의 주요 경영진은 삼성중공업 출신이다. 이들은 오는 12월 1일 합병 뒤에도 그룹에서 요직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재열 사장이 합병 이후에 주요 요직에 적절한 인물들을 앉힐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합병 이후의 조직개편 방향과 인사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최종 결정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을 각각 2만7003원, 6만5439원으로 확정했다. 주주가 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은 이달 17일까지다. 박중흠 사장은 최근 자사주 4600주(지분율 0.01%)를 주당 5만8078원에 매입하면서 주가 떠받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들 두 회사의 주가가 합병 기일 이전에 회복이 되지 않는다 해도 수천억원대의 매수 청구권을 삼성그룹이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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