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용제도 전면 개편…취업준비생 이렇게 준비해야

입력 2014-11-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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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3급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만으로는 차별화된 인재를 선별하기 어렵다고 판단,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시험 위주의 획일적 채용방식을 직군별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직군별 직무역량 평가를 위해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한다는 점이다. 기존 수험생들은 일정 자격만 갖추면 열린채용이라 불리는 SSAT에 응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SSAT를 치르기 전에 직무적합성평가를 먼저 통과해야 한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연구개발(R&D)ㆍ기술ㆍ소프트웨어(SW)직군과 영업ㆍ경영지원직군으로 크게 나눠 진행된다. 연구개발(R&D)ㆍ기술ㆍ소프트웨어(SW)직군에 지원하는 응시생은 평소 대학시절 전공과목을 계획적으로 듣고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삼성은 이 직군에 응시하는 지원자에 대해 전공능력, 전공과목의 난이도, 기초과목 및 심화과목 이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단, 출신대학과 어학연수, 대외활동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은 연구개발ㆍ기술직군의 경우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에게 상당한 가점을 부여해 SSAT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직군은 SSAT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도입해 프로그래밍 개발능력(코딩+알고리즘)이 우수한 지원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영업ㆍ경영지원직군은 본인의 직무와 관련된 에세이를 작성해 평가를 받는다. 삼성은 화려한 글솜씨나 글의 완성도보다는 지원자가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예컨대 영업직의 경우 리더십을 비롯해 영업환경에서 필요한 직무능력을 잘 기술하면 된다.

삼성은 “영업ㆍ경영지원직군은 직무적성 위주로 평가해 평소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성실히 준비한 지원자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삼성은 창의성면접 제도를 통해 창의적인 인재 선발에 주력한다. 창의성면접은 지원자와 면접위원의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위원은 이를 통해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과정을 평가한다. 삼성은 직군별로 면접방식과 내용 및 시간을 직군별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직군별로 다양한 채용방식을 도입하게 된 이유는 미래 경영환경이 변화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사례, 입사 후 우수 직원들의 업무성과 요인 등을 분석한 결과 직군별로 성과요인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원자들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새로운 채용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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