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91%의 확률을 잡았다. 한국시리즈 3차전을 잡아내며 통합 4연패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삼성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넥센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1승 1패에서 3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91%였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12타석 만인 4회 3번타자 유한준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호투는 이어졌다.
선취점은 넥센이 가져갔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5회말 타석에 들어선 로티노는 2B-1S 상황서 삼성 선발 장원삼의 바깥쪽 높은공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삼성은 행운의 적시타로 추격했다. 8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포는 박한이의 몫이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넥센의 네 번째 투수 한현희의 6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넥센은 중심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팀의 핵심타선인 서건창,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가 단 한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선발 오재영은 5이닝 2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