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이 억류 중이던 미국인 2명을 석방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정부측은 9일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지난 10월 21일 제프리 파울씨에 이어 미국인 케네스 배씨 및 매튜 토드 밀러씨가 11월 8일 석방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남북한 간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북측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우리 김정욱 선교사도 조속히 석방, 송환하고,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 간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케네스 배는 2012년 11월 3일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작년 4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지난 4월 북한에 들어간 매튜 토드 밀러는 올해 9월 14일 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두 미국인에게는 모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라는 죄목이 씌워졌다.
이에 미국 국무부는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가 북한에서 석방돼 현재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조만간 미국으로부터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방북 등에 따른 사후 설명도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