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중연합 지도부는 차기 전당대회 준비와 관련 규정을 마련하 전대준비위원장에 4선의 김성곤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의원을 포함해 20명으로 전준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하고, 오는 10일 열리는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키로 했다.
전준위는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 의원이 비대위와 함께 성별, 선수, 지역, 계파 등을 골고루 안배해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전당대회에서도 당시 ‘문희상 1기’ 비대위 체제에서 전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특정 계파에 소속돼 있지 않고, 온화한 성품과 중도적 성향을 갖고 있어 계파 갈등을 조율하면서 전대를 효율적으로 준비, 관리하는 업무에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전준위는 구성되는대로 실무에 착수, 내년 2월초로 잡힌 전대 날짜를 확정하고 경선 룰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1차 지역위원장 인선 결과도 10일 비대위와 당무위 인준을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단수 후보자가 응모했거나, 직전 지역위원장에게 문제가 없었던 지역 등이 1차 인선 결과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이 신청한 서울 강서을 같은 경쟁이 치열한 지역의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여의치 않으면 새 지도부에 결정권을 넘기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