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현재 상태가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안정적인 상태”라며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혈관을 넗히는 심상 스텐트 시술을 받은지 약 6개월 만이다.
그 동안 이 회장의 사망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무성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삼성그룹 측에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이 회장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병세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도 즉답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심장 스텐트 수술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9일 만에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입원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들은 지난 6월 이 회장은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소견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