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쇼크' 이후 최근 5년간 매도 우위를 보여왔던 11월 옵션만기일이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공현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일 올해 11월 옵션만기일은 예년과 달리 프로그램 매매가 비차익을 기반으로 소폭 매수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 연구원은 "최근 5년 동안 11월 옵션 만기는 도이치 쇼크 등 매도우위로 전개됐지만 올해 11월 옵션만기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종료 이후 유동성 회수 과정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과거와는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도이치 쇼크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이 낮다"며 "또한 특정 주체의 매수차익 잔고 급증이 없었고 배당성향을 포기할 만큼의 차익잔고 청산 동기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시장내 차익거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서 특정 주체의 매수 차익잔고 급증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며 "또한 삼성 및 현대 그룹의 연말 배당 성향 증가가 예상되면서 인덱스 차익거래자 관점에서 굳이 배당 모멘텀를 포기할 요인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이에 금융투자의 일부 물량 청산이 예상된다"면서도 "연말 배당 모멘텀과 함께 비차익 매수세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면 만기효과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